IEC 96번째 TC 설립 한국이 해냈다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지난 1963년 첫발을 내디딘 지 반 세기 만에 96번째 기술위원회(TC)를 신설해 세계 기술표준 분야를 주도한다.

 신설한 TC 분야는 노광·에칭을 대체한 인쇄전자 기술로 대량생산·친환경·연속공정 등 장점을 갖고 있어 전자부품 생산공정에 대혁신을 불러올 차기 공정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미래 녹색성장 기술인 인쇄전자산업 활성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IEC에 인쇄전자 TC 설립을 건의, IEC가 지난 19일 신설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표원은 인쇄전자산업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독일·일본 등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TC 설립을 이끌어 글로벌 표준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상 TC 신설국이 의장·간사 등 국제 임원을 임명하는 권한을 갖게 되는데 이때 우호적인 인물을 지명, 우리나라 인쇄전자산업 환경을 고려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

 기표원은 세계 인쇄전자 관련 산업·학계 등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우리나라가 인쇄전자 허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태양광·배터리 등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안종일 신산업표준과장은 “100여년 동안 95개 TC만을 운영하고 있는 IEC에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TC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인쇄전자산업을 활성화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친환경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로드맵 작성을 시작했다”며 “인쇄전자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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