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보안 담당인력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22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안 인력의 연간 공급량은 수요에 비해 1천여명 가량 부족하다.
이 의원은 또 2년 뒤인 2013년에는 인력 부족 규모가 연간 1천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식정보보안산업 매출액을 감안한 인력 수요와 대학·대학원 졸업생의 정보보호 직무 진출 비율 등을 종합해 나온 수치다.
국내 보안 관련 학과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전문대 4개(49명), 대학 19개(658명), 대학원 23개(195명)가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별도로 2009년부터 매년 300여명의 산업전문인력과 50여명의 석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 업계 성장률을 매년 10.4% 수준으로 잡더라도 공급이 수요에 한참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보안인력 부족은 국가 사이버 안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은 모든 정부부처가 노력해야 할 문제지만 방통위에서 직접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보안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대학 내 보안학과 신설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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