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서비스와 변화가 공개돼 온 개발자 컨퍼런스 ‘f8’이 2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구글플러스라는 경쟁서비스의 등장, 음악·영화 등 미디어 서비스와 제휴 등 그 어느 때보다 페이스북을 둘러싼 화제들이 쏟아지고 있어 관련 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 이펙트’의 저자 데이비드 커패트릭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 번째 ‘f8’의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사이버머니 ‘크레디트’의 수익 극대화다. 페이스북은 크레디트 판매 활성화를 위해 크레디트로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턴테이블닷컴 CEO들이 ‘f8’에 연사로 나서는 것도 페이스북이 새로 선보일 음악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이비드 커패트릭은 영화 서비스 역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두 번째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놓을 전략이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이미 7억명 이상. 1년 만에 2배 이상 가입자가 늘었지만 증가세에는 한계가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서는 가입자들을 페이스북 내에 오래 잡아두고, 생활의 중심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악·영화 등 미디어 서비스 제공설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강화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서비스에 비교적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모바일에서 SNS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개선요구가 빗발쳤고, 페이스북은 이를 수용하 듯 앱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무엇보다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제공이 필수적이다.
데이비드 커패트릭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 세계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UI·디자인·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