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열리는 ‘스타트업(Start-Up) 포럼 2011’에는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스타트업 대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대거 참석한다. 벤처 버블기를 대부분 경험한 이들은 10년 만에 찾아온 스마트혁명 발 ‘제2의 벤처 붐’ 시기, 스타트업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과제와 노하우·전략을 전한다.
스타트업의 성공 동반자인 엔젤(개인)·벤처투자자들이 다수 참석한다. 해외에서 한 김(Han Kim) 알토스벤처스 대표, 존 남(John Nahm) 스토롱벤처스 대표, 데이비드 리(David Lee) XG벤처스·서울스페이스 대표 등이 나선다.
‘왜 스타트업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한 김 대표는 1996년 실리콘밸리에 알토스벤처스를 설립, 10년 넘게 스타트업기업에 투자한 전문가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미디어분야에서 특히 왕성한 투자를 펼쳤다. 디맨드테크(나스닥 상장), 인스틸(아이트레이드네트워크 인수), 디지털마켓(에질소프트웨어 인수), iOwn(시티그룹 인수) 등 투자를 담당했으며 한국기업 쿠팡·이음 등에도 투자했다. 김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투자 노하우와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 및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한다.
공공·금융·기술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존 남 대표는 오전 첫번째 패널토론인 엔젤투자세션을 진행한다. 남 대표는 스트롱벤처스 대표로 스타트업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펼쳤다. 오션파트너 공동대표로 벤처기업 글로벌 마케팅 및 투자유치 전략을 자문한다.
데이비드 리 대표로부터는 구글의 해외 마케팅 전략과 미국 투자 패턴을 소개받을 수 있다. XG벤처스 공동 설립자로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투자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한국에서 인큐베이터센터인 서울스페이스를 설립, 스타트업기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에 열리는 패널토론3(주제-세계로 나가자)에 참가하는 배기홍 뮤직쉐이크 미국 지사장도 관심 인물이다. 예비 스타트업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바이블’ 저자다. 스트롱벤처스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미국에서 기술·제품보다 사람 중심 투자에 대해 소개한다. 학벌·기술보다는 신념과 의지가 스타트업 성공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폴 김(Palu Kim) 크레디트플라이 대표는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를 전한다. 그는 다날이 인수한 빌투모바일을 2006년 창업했으며, 지난해에는 모바일결제업체를 설립했다. 이전에는 전자상거래결제, 온라인게임, 통신사 등에 종사했다. 정세주 미국 스타트업회사 워크스마트랩스 창립자도 ‘세계로 나가자’ 패널토론에 참석,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경험을 소개한다. 워크스마트랩스는 지난해 구글로부터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 개발사로 선정됐다.
국내 토론자로는 벤처캐피털업체인 LB인베스트먼트 구본천 대표, 첫눈 공동창업자인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그리고 김범석 쿠팡 대표, 임정민 라이포인터렉티브 대표 등이 나선다. 라이포인터렉티브는 모바일소셜게임 ‘트레인시티’ 개발사다. 임 대표는 한국과 미국 스타트업과 투자현실에 대해 소개한다. 2001년부터 5년간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회사(피트폰)에 재직했으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했다.
◆스타트업포럼 2011(글로벌 벤처창업 콘퍼런스)
●일시 : 10월 5일(수요일) 09:00~17:30
●장소 : 서울 무역전시장 국제회의장
●참가비: 무료
●주최 : 전자신문,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 www.venturekorea.org/2011/program/conference.php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