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제작비용을 기존대비 20∼30%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광전소자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김준동 박사 연구팀은 나노돌기 형상으로 입사광 이용면적을 기존 평판보다 10만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광전소자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박사는 “입사광 면적 증가에 비례해 효율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태양전지에 비춰보면 1% 가량 효율 개선효과가 있다”며 “제작비용은 기존보다 20~3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광전소자는 고성능 전극물질을 플라즈마 증착 기술로 1㎛ 크기 이하 나노구조체 돌기에 입히는 방법으로 개발했다.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광전소자는 그동안 크기가 작은 나노구조체에 일일이 전류를 통하게 해야 하는 등 공정이 까다로워 상용화에 어려움이 컸다.
연구책임자인 김준동 박사는 “향후 태양전지나 LED·디스플레이·조명기기 제작에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