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류기업 서비스 수준,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상의 조사

 국내 물류 기업 서비스 역량이 선진국의 70점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화주·물류기업 426개사 임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내 물류업체의 서비스 역량은 평균 70.2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선진 물류기업의 서비스 역량을 100점으로 놓고 비교한 수치다. 국내 화주기업은 73.7점, 물류기업은 68.9점으로 평가했다.

 물류 서비스 역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물류에 대한 관심부족과 편견’(25.5%)이 가장 많았고, ‘물류전문인력 부족’(23.0%) ‘물류관련 법·제도·정책 미비’(22.0%) ‘정보 및 통계 부족’(14.0%)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 수준과 관련한 물음에는 ‘높다’라는 답변이 28.5%로 ‘낮다’(10%)보다 많았다. 개선이 필요한 규제 부문(복수응답)으로 물류 관련 법·제도·정책(45.7%), 운송·교통(43.2%), 물류시설 운영(38.2%), 세금(30.2%) 등이 꼽혔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선진국과 겨룰만한 물류 역량을 키우려면 더 적극적인 규제개혁 노력과 함께 물류에 대한 인식개선, 전문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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