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진영욱)는 15일 일본 시장에서 300억엔(미화 약 3억9000만달러) 규모의 엔화표시채권(사무라이 본드) 공모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2년, 3년, 5년 각 155억엔, 75억엔, 70억엔 규모다. 발행금리는 엔화 금리스와프 대비 각각 60bp, 70bp, 85bp를 가산해 결정됐다. 5년물의 경우 달러화 기채시장이나 유통금리와 비교해 30~40bp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무라이 본드는 공사가 일본시장에 최초로 발행한 것이다. 투자설명회에는 30여개 기관이 참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사는 채권 발행이 한국계 기관의 외국자본 조달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봉식 수석이사는 “그리스 디폴트 임박설 등으로 전반적 시장심리가 냉각됐지만 정책금융공사를 포함,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뢰가 채권 발행 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