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유일 사장 "내년 유럽 판매 4만대"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내년도 유럽 판매는 4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쌍용차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럽 판매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크로스오버차량 콘셉트카(XIV-1)에 대해 "쌍용차의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빨리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의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며 "(마힌드라와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잘 해나가고 있고 매우 투명하다"며 6개월을 평가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문답.

--이번에 선보인 XIV-1 양산 계획은.

▲이데아라는 곳과 공동 디자인했다. 디자인의 틀은 유지하면서 지금 개발 중인 1.6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전기차로도 양산할 계획이다. 쌍용차의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양산할 계획이다.

--쌍용차 중장기 계획은 마련했나.

▲중기는 2013년, 장기는 2016년까지 계획을 마련하고, 다음주 직원들과 공유할 거다. 언론 발표는 그 이후가 될 것이다. 그동안 쌍용차가 거듭나기 위해 해야 할 것을 직원들이 써냈는데, 128개가 나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네트워크 정비 계획은.

▲법정관리 때에는 국내 113개 판매점과 해외 102개 나라의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국내는 135개까지 네트워크를 늘리고, 해외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년도에 주력할 영업강화 방침은.

▲법정관리 때에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품질을 우선 개선하고, A/S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해 고객들의 불만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유럽 판매 계획은.

▲판매를 시작한 영국에서 3천500대를 판매하고, 유럽 전체로는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2만5천대가 될 것이다.

--해외와 국내 비중은.

▲반반이면 좋겠는데, 현재 해외가 65%다. 환율 변화에 희비가 엇갈린다. 그래서 국내 영업 강화를 위해 국내 딜러를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힌드라와의 공동 작업 진행은.

▲내년 상반기 인도에 CKD(반조립)로 수출하고, 마힌드라가 강한 남아프리카와 이집트에도 들어간다. 또 브라질과 콜롬비아, 칠레 등 태평양 연안해안 국가도 공략할 계획이다. 마힌드라와는 내년 1월 뉴델리 모터쇼에 함께 나간다.

--마힌드라와의 6개월을 평가한다면.

▲문화 차이 등으로 서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중장기 계획을 준비하면서 서로 교차 방문 등을 하며 많이 극복했다. 앞으로는 엔진과 플랫폼, 차체 등의 공동 개발을 통해 비용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과거 파트너와의 차이는.

▲마힌드라는 매우 투명하다. 숨기는 것 없이 항상 오픈돼 있고, 오너가 직접 노조위원장도 만난다. 또 IT쪽이 굉장히 강하다. 서로 좋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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