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군사정찰기 한 대가 지난 3월 북한의 GPS(지리정보시스템) 교란으로 비상착륙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3월을 전후해 미군 군용기가 강제로 비상착륙했다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해당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지난 3월 실시된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 중 미군 정찰기가 북한군이 발사한 위치 정보시스템(GPS) 교란 전파 공격을 받고 GPS 운용 장애를 보여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전파교란 실무대책 위원회 회의자료`를 인용, "지난 3월 4일 오후 3시 32분부터 북한 해주와 개성 인근 지역에서 5~10분 간격으로 발사된 교란 전파에 이날 오후 8시 30분 이륙해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군 정찰기(RC-7B)의 GPS가 장애를 보여 이륙 45분여 만에 비상 착륙했다"며 "이 전파교란으로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연안 경비정과 고속정의 GPS에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시 김포에서는 민항기 3~8대에서도 GPS 장애가 보고됐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함에 따라 GPS교란 사고는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 사진 = 러시아제 군용 GPS 교란기 샘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