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산업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된 자원관리기법이 도입된다.
8일 지식경제부는 도시광산의 원활한 공급과 유통을 위해 자원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산업표준(KS) 형식의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표준 샘플링 기법과 함량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KS 제정안은 지경부와 지경부 기술표준원·도시광산협회·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 업체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제정안은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2월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도시광산산업 후발주자로 선진국에 비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가치판단이 부족해 도시광산자원의 유통 활성화에 장애 요인이었다. 일본은 금속자원의 40% 이상을 도시광산에서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8% 수준에 머물고 있다.
표준안은 도시광산자원 형상과 특성에 따라 단순 무작위샘플링·클러스터 샘플링·층화 샘플링 3가지 기법으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경식 지경부 산업환경과장은 “표준안이 마련되면 거래 당사자 간 입장차이로 인한 분쟁 예방과 공정스크랩·폐제품 등 해외로 수출되는 도시광산자원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험·분석기관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적인 방안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