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7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첫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따뜻한 금융’을 선언했다. 그룹경영회의는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개방형 의사결정 기구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따뜻한 금융’은 고객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고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라며 “이는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계열사별 세부 실천 사업과제도 내놨다. 기존 사업과제를 유지 및 확대하는 것 19개와 신규 사업과제 14개로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상환 유예, 금리 우대, 신규 지원, 경영 컨설팅, 출자전환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경제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은행이 특별출연한 기금으로 보증기관과 지방 개인사업자 보증한도를 협의해 신규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 고객이 결제금액의 상환을 유예하거나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해외펀드 가입자 중 손실을 입은 고객이 엄브렐러펀드로 전환하면 선취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엄브렐러펀드는 성격이 다른 여러 하위 펀드를 둬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간에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펀드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