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칼럼]미래의 스마트폰 발전 방향

 스마트 미디어 혁명 중심은 스마트폰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탭이나 스마트 노트북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개인 단말이나 이동성 관점에서 보면 그 중심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이 앞으로 5년 안에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 스마트폰 혁명 중심에는 역시 애플이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기술과 서비스 특허를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용체계(OS) ‘iOS’와 노트북 에어북 OS를 2012년까지 완전 통합해 하나의 OS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이 에어북과 같이 성능이 향상될 것이며, 앞으로 입는 컴퓨터 시대에 서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둘째, 아이폰이 앞뒤 양면 디스플레이로 변한다. 앞면은 현재 LCD이고 뒷면은 전자종이 혹은 전자발광 디스플레이가 된다. 앞뒤 화면을 동시에 이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앞면에서 책을 읽을 경우 뒷면에는 목차가 뜨는 형태가 될 것이다. 셋째, 뒷면 전자발광 디스플레이는 2개 혹은 4개 화면으로 나뉘게 되어 오디오, 애니메이션, 3차원(D) 영상, 3D매핑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다. 이를 애플은 스크린 나누기(Split Screen) 기술이라 부른다. 넷째, 아이폰에서 (현재 LG전자의 3D 스마트폰처럼) 조만간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촬영한 3차원 영상에 주석 등 정보를 달아 3차원으로 매핑해 보여준다. 소위 증강현실(AR)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아이폰 홈 버튼이 플립 오버 사용자 인터페이스(Flip Over UI)로 전환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앞면에 있는 홈 버튼을 누르고 ‘밀어서 잠금 해제’를 시키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음악을 제어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이를 홈 버튼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앞면과 뒷면에 모두 적용해 야간에 아무 면에서도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모션을 인지하는 xyz축 방향인지 기술과 문맥을 인식하는 기술이 융합돼 아이폰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뒷면에는 목차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리면 앞면에는 그 책의 장이 보이게 될 것이다. 여섯째, 아이폰 초기화면에 있는 다양한 앱이 자동차·TV·아이패드·에어북 등에 그대로 복제되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일곱째, 아이폰에 AM·FM·위성파·지상파 등 모든 방송이 수신될 수 있는 통합칩(SOC)이 탑재되고 이를 클라우드에서 백업한다. 모든 방송을 아이폰에서 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방송을 마음대로 정지시키고 재생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식 방송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여덟째, 아이폰 화면이 이중 투명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첫 화면에서는 3차원 영상 정보나 매핑이, 두 번째 화면에서는 촬영한 3차원 영상이 나온다. 세 번째 화면은 투명해 실제 사물이 보이게 될 것이다. 아홉째, 전기장은 자기장이라는 맥스웰 방정식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근자기공명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1m 거리에서 모든 아이폰을 무선 충전하게 될 것이다. 열번째, i북은 책의 문맥에 따라 오디오, 이미지, 애니메이션, 3차원 영상이 지원돼 외국어 학습이나 역사서를 학습하는 사용자들에게 시각과 청각 및 촉각을 모두 활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다. 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생명의 백과사전(EoL)과 융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외선을 감지하는 수신 기술이 아이폰에 융합돼 공연장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무단 촬영을 방지하게 될 것이다.

 그 반대로 박물관이나 화랑 같은 곳에서는 그림에 부착된 그림을 설명하는 적외선 데이터를 감지해 그림 정보를 아이폰으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기술과 서비스가 다 아이폰에 탑재되어 출시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미래 스마트폰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 어떤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중요한 근거임에는 틀림 없다. 따라서 이는 우리나라 IT 산업에 새로운 통찰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소장 wycha@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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