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경제연구소(SERI)를 통해 지방 소기업을 위한 지식기부에 나선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지방 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10만개 지방 소기업에 ‘세리프로(SERIPRO)’를 무상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연간 5만개사씩 2년간 진행한다.
세리프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간부교육을 위해 개발한 유료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다.
이번 조치로 삼성은 1인 기준 세리프로 연회비가 40만원임을 감안할 때 약 400억원 규모의 지식콘텐츠를 기부하는 셈이다. 교육 대상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와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이번 지식 나눔을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지식콘텐츠 제공을 통해 예산 부족과 업무공백 우려 때문에 교육의 사각지대 놓여 있는 지방 소기업들의 경영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리프로 서비스는 SERI 전 연구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출연해 최신 지식을 5~6분으로 압축해 브리핑한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다.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누적 콘텐츠 3000여편이 있으며, 매년 600여개의 신규 콘텐츠가 제작된다.
현재 삼성 내 약 20개 회사와 수도권 200여개 중견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매일 3편씩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오프라인 세미나도 참석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