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10원 오른 1,074.90원
장중 2% 이상 급락하던 코스피가 개인과 연기금의 매수 덕에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급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19.12포인트) 내린 1,766.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장중 1,790.47까지 회복했으나 외국인 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자 1,740선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꾸준한 순매수와 장 막판 기금의 자금집행 등으로 1,770선 근처까지 회복했다.
개인은 4천3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지난 사흘간 순매수한 금액은 1조5천억원을 넘겼다. 기관은 149억원을 샀다. 기금이 983억원을 샀으나 증권, 보험, 은행, 종금 등은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4천3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이 매수한 업종이 주로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인 것으로 봐서 `일반 개미`는 아니다. 자문형 랩이 1,700선 초반에서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 1,900선에서 팔고 1,700선에서 사는 단기 매매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ㆍ금속(1.3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01%), 섬유ㆍ의복(-4.22%), 기계(-3.49%), 종이·목재(-3.27%)의 하락률이 높았다. 은행, 증권, 의약품, 금융, 건설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기아차가 1% 이상 상승했다. 제품인상 가격 기대에 POSCO는 1.77%, 현대제철은 4.50% 올랐다.
11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이스틸은 나흘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 급락한 465.35로 장을 마쳤다.
최근 높은 상승폭을 보였던 게임 관련 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전날보다 6.10원 오른 1,074.9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는 동반 약세였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3.89포인트(2.21%) 하락한 8,590.57,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84.38포인트(2.44%) 급락한 7,367.1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49%,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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