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특성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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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특성화고 육성사업으로 개설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의 자작 자동차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성화고 학교 수는 483개교로 전체 고교의 21.4%를 차지한다. 학생 수는 35만5523명으로 전체 고교의 18.1%에 이른다.

 특성화고를 설립 형태로 구분하면 국·공립이 58%, 사립이 42%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농업(30개교), 공업(195개교), 상업(190개교), 수산·해운(7개교), 가사·실업(61개교)으로 구분된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진로현황을 살펴보면 취업률은 2000년 51.4%, 2010년 19.2%, 2011년 27%를 보이고 있다. 진학률은 2000년 51.4%에서 2011년 현재 19.2%에 이른다.

 정부는 특성화고를 위해 △특성화고 체제 개편 △선취업 강화 △후진학 지원 △산학협력 및 채용확대 등 각종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체제 개편을 위해 2015년에 산학협력형 특성화고를 350교로 정예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취업 강화를 위해서는 2009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취업기능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100억원을 들여 기능인·명장 등 우수강사 330명을 채용했으며, 70억원을 투입해 산업체 현장교육을 지원했다. 또 80억원을 들여 특성화고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특성화고 졸업 취업자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업종과 기업 규모에 제한 없이 4년간 연기가 가능하다.

 정부는 또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로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고졸자 채용 시 세액공제액을 200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후진학 지원을 위해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를 위한 ‘재직자 특별전형’ 도입 대학을 확대했다. 올해는 중앙대, 건국대 등 7개교가 도입했고, 내년에는 거점 국립대 및 주요 사립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계약학과, 사내대학, 전공 심화과정 등 다양한 후진학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학협력 및 채용 확대를 위해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 시 산업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16개 시도 교육청, 교과부 산하 소속기관, 국립학교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 목표제(기능직 50%) 도입, 국민은행·농협·기업은행 등의 상업계 특성화고생 채용 등이 그것이다.

 실제로 특성화고인 거제공고를 졸업한 한 학생은 삼성중공업에 선취업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내대학인 삼성중공업 공과대학을 졸업해 전문학사 학위를 땄고, 이후 부산대학교 계약학과에 편집하기도 했다.

 또 제과제빵 분야 특성화고인 신정여상을 졸업한 한 학생은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 계열사에 선취업해 사내대학인 SPC 식품과학대학에 진학,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도교육청과 교과부 소속기관 및 국립학교, 교과부 산하 공공기관, 산업체 등은 특성화고생 채용확대 계획을 속속 수립, 추진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졸업자의 기능직 특별임용을 위해 시·도교육청 관련 규정을 제·개정해 ‘기능인재추천제’를 도입했다. 2012년부터 기능인재추천제를 통해 기능직(사무직군 제외) 신규채용의 50% 이상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하게 된다. 2012년에 강원, 충남 등 6개 교육청에서 총 29명 중 15명 이상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재추천제’를 적극 활용해 2012년부터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2011년도 국가직 기능직 공무원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50명을 채용했다.

 2012년에는 창원대, 전북대 등 19개 국립학교가 직원 채용 인원 총 53명 중 27명 이상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교과부 소속기관과 국립학교의 공무원이 아닌 직원(기성회직 등)에 대해서도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고졸자 채용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직원공제회 등 교과부 산하 19개 공공기관은 업무특성에 따라 기관별로 10% 이상의 고졸자 채용목표를 설정했다. 단, 40개 기관 중 교육·연구 등 업무특성상 고졸자 채용이 곤란한 기관(고전번역원, 항우연 등)은 제외된다. 2012년까지 19개 기관에서 총 2134명 중 16.2%인 346명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현황(단위:개)

자료:교육과학기술부

 산업계 고졸자(특성화고 포함) 졸업생 채용 계획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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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청의 특성화고육성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지역 기업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해운대공고의 한 학생이 진지한 눈빛으로 조선기자재 산업 관련 실습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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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42%가 고졸이다. 인근 수원정보과학고, 한일전산여고, 삼일공고 등 3개 특성화고교에서는 이 회사에 취업하려는 인재들이 줄을 선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학력차별 없는 열린 고용의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 윌테크놀러지 수원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