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만 내 놓으면 용서해줄게" 애플, 샌프란시스코 경찰까지 동원 집안 수색...고압적 태도 논란

분실폰에 애타는 애플, 경찰까지 동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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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프로토타입 주점 분실사건과 관련,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애플 보안팀이 용의자의 집에 출동해 회유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번 분실 사건과 관련 별다른 공식 사건 기록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찰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4명의 SFPD(샌프란시스코 경찰)가 애플 보안 요원들과 함께 버널 헤이츠(Bernal Heights) 지역의 용의자 집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2일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7월 어느 날 오후 6시 애플 보안 담당자 2명은 경찰 4명과 함께 분실된 스마트폰의 GPS 위치로 확인된 세르지오 칼데론(Sergio Calderon, 22)씨 집에 방문했다. 경찰이 집 밖에 서 있는 동안에, 애플은 해당 용의자의 집안, 자동차, 컴퓨터 파일 등을 뒤졌으나 분실된 프로토타입은 물론이고 아이폰5와 관련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 칼데론씨는 경찰의 질문에 "아이폰5를 만진 적도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칼데론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6명의 경찰관이 집에 찾아와서 아이폰에 대해 물었다"며 "애플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온 사람들이 모두 경찰이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들이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한 현장 조사자들 중에 애플 직원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이들 중 두 사람은 애플에 고용된 보안 직원이었다.

그는 또한 "이들 중에 한명이 아이폰을 돌려주기만 하면 벌금도 물리지 않고, 3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나와 내 가족을 위협했다"며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미국인 맞나요?`라며 이민자로서 법적 상태를 들먹이기도 했다"고 분개했다.

실제로 건네받은 전화번호 중 한개를 현지 언론이 추적해 본 결과 애플에 고용된 보안 요원인 앤소니 콜론(Anthony Colon)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는 "칼데론씨에게 그런 협박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애플과 경찰의 고압적인 태도와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경찰 대변인은 "애플이 분실물을 찾기 위해 도와달라고 해서 동행한 것일 뿐"이라며 "당시 경찰은 밖에 서 있었고, 우리는 애플을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애플 직원이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의 한 데킬라 바에서 아이폰5 프로토타입을 잃어버렸고 그 직후 애플 보안팀이 분실된 기기를 찾기 위해 며칠 동안 탐문 조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아이폰5 분실사건과 관련 칼데론씨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이번 샌프란시스코 아이폰5 분실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애플 보안요원 앤소니 콜론의 사진과 그의 링크드인 개인정보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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