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u시티 민관협력법인 내년 1분기 출범

 KT·시스코·인천시가 주주로 참여하는 u시티 민관협력 법인이 내년 1분기 출범한다. 법인은 u시티 분야 첫 민관 합작법인으로 다른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인천시·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내년 1분기 u시티 민관협력법인을 출범하기로 하고 내달 중순까지 최종 사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금 출자에 따른 시의 투·융자심의는 내달 말 신청한다. 이어 민간 위원 과반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구성과 시 조례 제정, 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정관 등 규정 작성과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1분기 중 법인을 정식 출범할 방침이다.

 법인은 초기 자본금 40억원이다. 인천시가 49%, KT와 시스코 등 민간이 51%를 출자한다. 시는 사업성과를 봐가며 법인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시 출자분을 25%로 낮출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말 ‘u시티 민관협력법인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 최종 보고회를 갖는 등 법인 설립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 검토안에 따르면 법인의 주 수익원은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방범 △주차 관리 △데이터센터 △인텔리전트빌딩관리시스템(IBMS) 5개가 꼽혔다. 사업 아이템 중 디지털 사이니지가 시장성과 적용범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법인 운영비용은 연간 78억원으로 추정됐다. 수익을 내는 시기는 사업 개시 7년 후인 2018년께로 전망됐다. 박정용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u시티 팀장은 “서울시와 독일이 민관협력법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u시티 분야 민관협력법인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면서 “내년 1분기 중 출범할 예정인데 u시티를 구축해 놓고 운영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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