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이 엔고로 허덕이는 일본 기업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해외로 나가겠다는 일본 기업이 과반수에 가까워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61개 기업을 상대로 긴급 설문 조사를 한 결과, 18%가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생산 거점 이전 제안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경제산업성은 중국의 제안이 가장 많았고 한국과 태국, 싱가포르 순이라고 밝혔다. 유치 조건은 세금이나 좋은 입지 등이라고 경제산업성은 덧붙였다.
엔고가 지속될 경우 탈일본 움직임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조사를 보면 엔고로 해외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은 현재 23% 수준이다. 1달러에 76엔 수준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이어지면 이 비율은 46%로 두 배나 늘어난다. 소재 및 부품 해외 조달 비중을 늘리려는 기업도 47%에서 56%로 늘어난다.
반면에 경영합리화로 엔고를 넘어보려는 기업은 줄어든다. 현재 비용 절감을 대안으로 삼으려는 기업은 67%로 가장 많지만 내년 초까지 엔고가 누그러들지 않으면 비중은 59%로 낮아진다. 결제 통화 다변화도 32%에서 26%로 효과가 떨어진다.
일본 기업의 엔고 대책 변화(복수 응답, 단위:%)
자료:니혼게이자이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