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단체들, 애플 맹비난

 중국의 환경 단체들이 애플을 맹비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5개의 중국 민간환경단체들은 “애플이 자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환경보호 규제가 미비한 틈을 타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애플 생산시설의 환경오염 문제 제기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6페이지 가량의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중국 내 생산 업체들이 유독가스를 방출하고 하수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중국 공공환경사무협회(the Institute of Public and Environmental Affairs. IPE)는 애플 생산시설 근처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유명 전자제품 브랜드 29개의 대기업들에게 공급망 내 환경오염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해 자료를 받았지만 애플만 답변이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보고서 발표 몇 시간 전에야 애플이 완화된 태도를 보이며 IPE의 디렉터인 마 준을 초대해 환경문제에 대한 그의 주장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마 준 디렉터는 “애플이 일부를 제외한 해외 생산시설은 미국 기업이 아니며 세부적인 정보를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애플 단말기의 중국 생산시설은 애플의 소유이거나 애플 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과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애플의 해외 생산 현장은 현지 공급업체의 것이지만 중국 환경단체들은 애플과 애플 브랜드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애플 단말기를 생산하는 팍스콘은 애플과 거래하는 협력사로 독자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애플은 팍스콘에게 제품 품질 외의 근로자 인권, 환경오염 정보에 대해서는 통제나 정보 요청을 행사할 필요나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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