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기기 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시장 진출의 고삐를 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30일 보도했다.
도시바메디컬시스템즈는 중국과 브라질 현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히타치메디코는 중동과 인도에 판매 회사를 신설한다. 니혼코덴은 중국과 브라질 판매 거점을 강화한다.
일본 의료기기 업계의 신흥시장 공략 움직임은 미국이나 유럽 업체보다 늦은 진출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품 생산에서 마케팅, 판매까지 현지 능력을 확충, 시장 동향에 맞게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
도시바메디컬은 중국 다롄 공장을 증설, 생산 능력을 높인다. 이 회사는 현재 전체의 5%수준인 중국 생산량을 2013년 3분기까지 1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나 X선 진단장치 고유 모델을 개발에서 생산까지 모두 현지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연내에 베이징에 고객 서비스 거점과 전시장도 만든다.
이 회사는 중남미 사업도 강화한다. 내년 브라질에 공장을 신설, 중남미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중국과 중남미 지역 사업 강화로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의 1.8배에 해당하는 4500억엔으로 잡았다.
히타치메디코은 연내에 이집트에 판매 회사를 설립한다. 이보다 앞서 9월 중에 인도에 사무소를 새로 열어 현재 고객 서비스 체제도 정비한다. 중동과 인도 시장에는 내년 여름 이후 가동 예정인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만든 의료기기를 공급한다. 쑤저우 공장은 신흥시장에 적합하도록 가격 경쟁력 높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체 모니터 등을 만드는 니혼덴코는 내년 3분기 중국 청두와 시안에 판매 법인을 새로 만든다. 상하이에는 연구 센터를 마련,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제품 개발을 맡길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3분기에 브라질에도 판매 법인을 만든다.
영상진단장비나 환자 모니터 장치 등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시장은 2009년 기준 3조1713억엔 정도다. 의료비 부담이 점점 커지는 추세지만 의료기기 시장은 2015년까지 21% 증가, 3조8351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소득 증가에 발맞춰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수요가 성장세를 이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