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 되면서 각 통신사마다 4세대(G) 전략 보강에 나선다. 주파수 대역이 확정된 만큼 중복투자를 피하고 효율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모두 이번 주파수 경매로 복수의 대역에서 4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1.8GHz와 800·900MHz를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에서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40MHz 장비 수정, 전국망 벤더 선정은 10월=KT는 4G 전략에 있어 3사 중 밑그림을 가장 많이 남겨 놓았다. 1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망 구축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양한 대역을 보유했고 와이브로 등으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이 이미 진행하고 있어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KT는 우선 삼성전자로부터 LTE 장비를 공급 받아 서울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망 구축에 나선다. 본격적인 장비 벤더는 10월 선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7월 1.8GHz 대역 낙찰에 대비해 40MHz를 쓸 수 있는 라디오 유닛(RU) 장비를 미리 발주해 놓았다. 하지만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 1.8GHz에서 총 20MHz만 쓸 수 있게 됐다. KT는 1.8GHz 대역을 우선적으로 LTE 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1.8GHz 대역을 2G용으로 쓰고 있는 만큼 9월 2G 종료신청 결과에 따라 서비스 대역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KT는 특히 인접해 있는 800·900MHz의 활용에 대해 고민 중이다. KT관계자는 “인접대역이 있어 타사 대비 다양한 방식의 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LTE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로 보기 때문에 협력사 등과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2013년까지 800MHz 전국망, 1.8GHz은 선점=800MHz에서 이미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이 대역에 10MHz를 추가로 더 투입한다. 2013년까지 800MHz로 LTE 전국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1.8GHz 대역은 현재 구축 계획을 수립 중이다. SK텔레콤은 800MHz 대역 20MHz만으로 현재 500만명에 이르는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부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GHz은 향후 데이터 폭발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주파수’로 꼽히는 1.8GHz를 손에 넣어 KT를 견제하는 한편 단말기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에 앞서 1.8GHz 대역 서비스를 실시해 다양한 단말기 수급 등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2.1GHz 대역 이미 개발 시작=4G시장 주도권에 대한 갈증이 가장 큰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총총 걸음이다.
황금 주파수으로 꼽히는 2.1GHz를 미리 손에 넣은 LG유플러스는 이미 이 대역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다. 800MHz에서 LTE 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이와는 별도로 2.1GHz 장비 개발에 돌입했다. 라디오 유닛(RU)·디지털 유닛(DU) 등 주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발주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연말 즈음 데이터가 몰리는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2.1GHz 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총 8500억원을 LTE에 투자하는 LG유플러스 측은 일정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진 2013년 이후에는 800MHz와 2.1GHz대역의 동시 서비스가 가능한 장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