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08년에 중국발 짝퉁 단속팀 결성...위키리크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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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산 짝퉁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모조품 단속팀을 결성하고, 중국 현지의 짝퉁 제조, 유통 및 판매를 단속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CNN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각) 위키리크스가 지난 주 공개한 베이징 대사관의 2008년 9월 전자메모 자료를 인용, "애플이 2008년 3월 모조품을 단속할 수 있는 전담반을 구성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에 가짜 애플스토어 여러 곳이 중국 지역 곳곳에서 당당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8년 당시 애플은 이 전담조직을 통해 짝퉁이 소매상인들에게 공급되기 전에 미리 현지 경찰과 협조해 제작 설비를 급습하고, 온라인 판매상들을 단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애플제품 베끼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중국 광둥 선전 등 일부 짝퉁 생산 거점들은 아이폰, 아이팟, 맥북 등 애플 특유의 디자인을 본딴 모조품을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애플은 2008년 3월 결성한 이 위조품 단속 조직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이러한 단속이 뜸해지는 분위기다.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또한 단속과 관련, 중국 정부로부터도 어떤 도움도 받고 있지 않다는 것도 확인됐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정부가 2009년 3월 애플 노트북PC를 베껴 만드는 제조업체를 조사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에 대해 "지역 경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의 또 다른 조직은 광둥 지역의 전자 상가를 급습하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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