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에 대해 꼭 알아야 할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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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운용체계(OS)라는 윈도8이 2012년 언제 출시될지 모른다. 빠르면 연초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베타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부터 2012년 3분기나 되어야 정식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까지, 소문만 무성하다.

 아직 이르지만 윈도8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9가지 특징을 PC매거진이 정리했다. MS는 윈도8이 이전과 전혀 다른 플랫폼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윈도 아래에 숨어 있던 DOS 커맨드라인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완벽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로 재탄생한다는 점, 인텔 플랫폼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윈텔의 관계는 역사 속으로 : MS 윈도와 인텔은 엄청난 유착 관계에 있었다. AMD가 x86 아키텍처의 PC 및 서버용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인텔 독점 체제는 깨졌지만 여전히 아키텍처는 인텔의 x86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윈도8에서는 ARM 기반 아키텍처에서도 실행된다.

 올 6월 2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열렸던 2011 컴퓨텍스에서 “MS와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윈도 차기 버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MS가 non-인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는 것은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윈도8이 ARM 아키텍처를 태생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태블릿PC용 윈도8 개발을 위해선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

 ▶윈도폰 7의 메트로 인터페이스 사용 : 애플 iOS 모바일 운용체계(OS)가 맥OS X에서 다수의 기능들을 빌려 왔듯이 윈도8 또한 MS의 스마트폰 운용체계인 윈도폰7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하게 된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윈도폰7의 ‘메트로’ 인터페이스다. 물론 PC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크기 때문에 PC 모니터 화면에 맞게 전체 혹은 부분적인 화면 뷰를 제공하게 된다.

 ▶PC보다는 멀티터치 입력의 태블릿PC가 주력 : MS가 말하는 윈도8 태블릿PC는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가 아니다. 윈도8 태블릿PC는 완전한 또 하나의 PC, 즉 USB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멀티태스킹이 완벽히 가능하고, 파일 시스템 액세스와 네트워킹, 인쇄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자사의 앱스토어뿐 아니라 어디서든 획득한 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윈도8 태블릿PC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안드로이드나 애플 태블릿PC와의 큰 차이점이다.

 ▶윈도8부터는 앱스토어에서 SW 구매 : 윈도8에 대한 MS의 두번째 블로그 포스트에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이 바로 MS 윈도8 앱스토어다. 애플의 엄청난 성공은 모바일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앱스토어에 있다. 윈도8용 앱스토어 역시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최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의 맥은 PC 시장의 10%에 불과하지만 맥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은 100만개도 넘는다. 윈도로 운영되는 십억대 이상의 PC라면 그 앱스토어가 얼마나 무궁무진해질 것인지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윈도7 PC와 100% 호환 : 윈도8의 두 번째 놀라운 점은 기존에 윈도7가 설치된 PC와 모두 호환된다는 것이다. 윈도8 개발을 이끄는 스티븐 시놉스키는 “윈도7 라이선스는 4억 카피가 판매되었으며 즉 4억대 이상의 윈도7 PC에 윈도8은 100% 호환될 것”이라고 확약했다. 이전 OS 환경과 100% 호환을 약속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HTML5, 터치에 최적화된 새로운 SW들 : 윈도8에서 기존 윈도7 애플리케이션들을 완벽히 호환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별도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도 소개된다. 특히 HTML5 웹과 터치스크린을 만족시키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윈도8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10과 같이 웹 연결 앱 및 웹 기반 앱들이 소개된다. HTML 5와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개발된 이 앱들은 PC의 성능을 모두 이끌어내줄 것이라고 MS는 자신하고 있다. MS 기업협력부사장은 “풀스크린과 터치에 최적화된 윈도8 애플리케이션들이 새롭게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장된 클라우드 기능 : MS는 지난 6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윈도8의 클라우드 기능을 자세히 소개하지 않았지만 오피스 365, 윈도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 웹 연결 앱 등을 통해 단서를 제공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한다는 사실을 MS 또한 확실히 알고 있으며 윈도 개발팀의 이름이 “윈도 온라인”이라는 사실은 MS의 윈도8에서 클라우드를 얼마나 중시 여기고 있는지 보여준다.

 ▶USB 3.0 지원 :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윈도8 공식 블로그에서는 윈도8이 USB 3.0을 지원할 것이란 사실을 재확언했다. USB 디바이스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지금보다 10배 이상 빨라진다. USB 2.0은 최대 480M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했지만 3.0은 5Gbps를 지원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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