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알바명당은 역시 ‘강남역’...3년 연속 일자리 갯수 1위

수도권 지역 지하철 역세권 중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2009년 첫 조사 이후 3년 연속 1위에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2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수도권 지역 529개 역세권 4만 2천여 개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2011년 8월 24일 현재 수도권 지역 주요 역세권별로 지원 가능한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41,986건. 지하철역 1곳당 지원할 수 있는 평균 공고수는 79.4건으로 드러났다. 또 수도권 지하철 가운데 가장 아르바이트 공고가 밀집되어 있는 노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총 51개의 역에 9,482건의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되어 있어 역사 1곳당 185.9건의 아르바이트 일거리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하철 2호선이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등 주요 인구 밀집지역을 순환 또는 통과하는 데다 잠실역, 건대입구역 등 다른 노선과의 환승역이 많아 주요 사무실과 상권이 잘 발달된 탓으로 분석된다. 이어 분당선(116.1건), 3호선(112.5건) 역시 지하철역 1곳당 평균 공고수가 100건 이상으로 비교적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밀집된 노선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공고수를 살펴본 결과 가장 일자리가 많은 아르바이트 명당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총 1,167개의 공고가 등록되어 있었다. 특히 강남역은 공고수 2위를 차지한 홍대입구역(625개) 보다도 542건, 약 2배에 달하는 공고가 더 등록된 것으로 조사돼 알바 명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이어 3위는 역삼역(523건)이 차지했으며, 삼성역(517건)이 4위, 신촌역(476건)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상위 5개의 역세권에 모두 지하철 2호선이 꼽혔다. 지하철 2호선을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오른 곳은 지하철 3호선 양재역(447건, 6위), 지하철 1호선 종각역(413건, 8위),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409건, 9위) 등 단 세 곳뿐이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환승역 쏠림도 두드러져 전체 60개 환승역 주위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총 7,542건으로 환승역 1곳마다 평균 125.7건의 공고가 등록되고 있었다. 반면 비환승역 469곳 주위에는 총 26,152건의 공고가 등록, 비환승역 1곳 평균 55.8건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환승역은 비환승역보다 평균 2.3배나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일자리수 상위 100곳의 역세권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곳이 환승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역사 역시 환승역에서는 한 곳도 발견되지 않은 데 비해, 비환승역에서는 26곳에 달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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