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애플 CEO직 사임...후계자는 누구?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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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팀쿡 COO, 애플 새 CEO로...이사회 공식 보도자료 배포

 이 시대 최고 스타 CEO가 은퇴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애플 CEO직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잡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현 최고책임운영자(COO)인 팀 쿡이 새 CEO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는 CEO는 그만두지만 애플 이사회의 새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은 수요일 업무 시간이 끝난 저녁에 애플 이사회 명의로 배포된 보도자료에 의한 것이다. 외신들도 갑작스러운 스티브 잡스 CEO 퇴임 소식을 긴급하게 전하고 있다.

 이 보도자료에서 애플 이사회의 멤버이자 지넨테크 회장인 아트 레빈슨은 “스티브 잡스의 비상한 비전과 리더십은 애플을 구해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가치 있는 기술 기업으로서 애플의 현 위치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성공에 셀 수 없이 많은 기여를 했으며 애플의 창의적인 직원들, 경영진에게 영감과 매혹을 불러 일으켰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이제 애플 이사회의 회장이라는 새 타이틀을 갖게 되었으며 그만의 독특한 통찰력, 창의력, 영감을 가지고 애플을 위해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애플 보도자료 원문

http://www.apple.com/pr/library/2011/08/24Steve-Jobs-Resigns-as-CEO-of-Apple.html

[2보] WSJ "사임발표 시기 놀랍다...건강에 의문"

애플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CEO 자리를 내려놓는다 .

 24일 스티브 잡스는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애플의 CEO로서 기대와 책임에 부응하기 힘들 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말했는데, 불행히도 그날이 왔다”며 사임 사실을 밝혔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사임 사실을 공표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스티브 잡스가 올해 초 병가를 내고 휴식에 들어간 만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추측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임 발표 시기가 매우 놀랍다며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 악화됐단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메일에서 현재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을 차기 CEO로 지목했다. 팀 쿡은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 애플의 경영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스티브 잡스 사임 소식에 미국 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사임 발표 후 1시간만에 애플의 주가는 7%까지 떨어졌다.


[1보] 스티브 잡스 CEO 사임

스티브 잡스(Setve Jobs, 사진 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물러나고 팀 쿡(Tim Cook, 사진 오른쪽)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후계자로 추천했다.

25일 해외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잡스는 이날 애플 이사회와 커뮤니티에 서한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잡스는 "나는 항상 내가 더이상 애플 CEO로서 의무를 다할 수 없을 날이 올지 모른다는 얘길 해 왔는데, 여러분께 먼저 알려드려야 겠다"며, "불행하게도 그 날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로 팀 쿡을 추천한다고 이사회에 요청했다.

(원문 - “I have always said if there ever came a day when I could no longer meet my duties and expectations as Apple’s CEO, I would be the first to let you know,” Jobs said in a statement. “Unfortunately, that day has come.”)

다만 그는 "만일 이사회가 허용한다면 애플 이사회와 사원들의 회장(Chairman)으로 남겠다"고 밝혀 회장직은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잡스는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기업 애플의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6% 하락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보낸 e메일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애플 이사회와 애플 직원들께

나는 만일 내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더 이상 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날이 오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항상 말해왔습니다. 불행하게도 바로 그날이 왔습니다.

이로써 나는 애플의 CEO직을 사임합니다. 나는 이후 이사진의 동의하에 이사회 의장과 임원, 애플의 직원으로서 일하길 희망합니다.

나의 후임자와 관련해 나는 우리가 준비한 승계 계획을 실행,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애플의 새로운 CEO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나는 애플의 앞날이 매우 혁신적이고 밝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새로운 자리에서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이에 공헌하길 기대합니다.

나는 애플에서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수년간 나와 함께 일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August 24, 2011

Letter from Steve Jobs

To the Apple Board of Directors and the Apple Community:

I have always said if there ever came a day when I could no longer meet my duties and expectations as Apple’s CEO, I would be the first to let you know. Unfortunately, that day has come.

I hereby resign as CEO of Apple. I would like to serve, if the Board sees fit, as Chairman of the Board, director and Apple employee.

As far as my successor goes, I strongly recommend that we execute our succession plan and name Tim Cook as CEO of Apple.

I believe Apple’s brightest and most innovative days are ahead of it. And I look forward to watching and contributing to its success in a new role.

I have made some of the best friends of my life at Apple, and I thank you all for the many years of being able to work alongside you.

Steve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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