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대기업이 국가브랜드 살려야"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 발표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현대차에서 국가브랜드 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마케팅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 주관으로 24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MDC(Market-Driven Company.고객지향기업) 세미나에서 아커 교수를 비롯해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마크 피셔 쾰른대 교수 등 석학들은 주로 국가브랜드 전략과 기업 역할에 관해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이두희, 이장혁 고려대 교수와 김동훈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1 국가브랜드 국제콘퍼런스`에 앞서 국가브랜드 성장과 연계한 효과적인 글로벌 마케팅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대차가 마련했다.

국가브랜드 국제콘퍼런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아커 교수는 `국가브랜드와 자동차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브랜드는 아주 중요하고 또한 도움이 된다"며 "현대차,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추진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이나 일본의 국가 브랜드는 BMW, 벤츠, 도요타, 혼다가 잘 해왔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며 "한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품질,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 면에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튼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위한 뉴미디어 활용과 고객 경험 관리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으며 이것은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라며 "이런 열정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틴캄프 교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대차는 기술의 숙련도, 기업의 혁신성, 세련됨,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후 세미나 참석 석학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은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방향과 국가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도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해외 석학, 국내 명사를 초청하는 MDC 세미나 행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혁신적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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