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업황 부진으로 핵심 제조장비인 MOCVD 설치수가 당초 기대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인 IMS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질화갈륨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GaN MOCVD)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기존 예측보다 24%가 줄어든 833대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지난해 대비 성장률도 4%로 축소했다.
IMS리서치는 LED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중국 긴축정책 등에 따른 LED 제조업체의 설비 투자 지연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돼 올해 대비 30% 가까이 설치 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MOCVD는 LED 양산에 사용되는 필수 장비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하는데, LED 산업 호황으로 7분기 연속 증가하던 분기 출하량이 지난 1분기에 처음 18% 감소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