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가 휴대폰에서 그룹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미(GroupMe)’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8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미는 지난해 뉴욕에서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1년도 채 안됐지만 그룹미 시스템을 통해 한 달에 1억개의 메시지가 오고갈 정도로 성장했다. 다양한 스마트폰기기를 지원하고 있어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문자 전송이나 무료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스카이프는 이 가능성을 높이 샀다.
그룹미는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계속 남게 된다. 그룹미 모바일 앱도 그대로 존재한다. 다만 이용자는 다운로드할 때 스카이프를 통해 받게 된다. 스카이프는 이번 인수로 5억6000만명의 회원들에게 그룹 채팅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그룹미 회원을 이용자 기반으로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스카이프의 행보는 다소 뒤늦은 편이다.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은 사이트 내에서 그룹을 만들어 친구와 대화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 역시 ‘아이메시지’로 아이폰에서 그룹메시지 보내는 기능을 추가했다.
토니 베이츠 스카이프 CEO는 “휴대폰 내에서 그룹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 채팅에서 글로벌 장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