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 업체 파나소닉이 소매 대리점에서 태양광 발전 상품을 판매한다. 도시바와 히타치도 같은 사업을 시작한다.
대형 전자 업체의 브랜드 파워에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감안하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17일 일본 전자업체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유통 전략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자회사 산요의 기술을 응용해 발전 효율을 높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 장치를 개발했다. 파나소닉은 전국 1만8000개 대리점 중 5600곳을 선정해 이 상품을 판매한다. 2013년까지 520만세대에 태양광 발전을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파나소닉이 단일 제품의 전국 규모 판촉에 나선 사례는 지난 1985년 이후 26년 만이다.
태양광 발전 상품의 거점은 고객 가정의 전력 이용 및 가전 보유 현황, 주택 구조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방침이다.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가전 구매 빈도 및 금액을 분석, 태양광 발전 장치 도입 가능성이 높은 가정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에 이어 도시바와 히타치도 3800개 대리점을 태양광 상품 전문 점포로 뽑았다. 고객 상황을 조사하고 점포마다 지원 내용을 세분화해 태양광 판매 교육을 실시한다. 히타치도 이달부터 약 5000개 전국 대리점에서 태양광 상품 방문 판매를 개시했다.
태양광 발전 장치 수요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0년 가정용 태양광 발전 장치 일본 시장 규모를 4000억엔 수준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소는 2015년 시장 규모를 2010년의 두 배로 내다봤다.
대형 전자 업체들이 태양광 상품에 전력투구하는 배경은 자사 가전제품 판매 상승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발전 장치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형 가전을 소개, 이른바 패키지 판매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가전 대리점 유지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대형 전자 업체 대리점은 1980년대까지 전국 6만개에 달했지만, 양판점 공세가 거세지며 3만개 내외로 감소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