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중 1개사 적자…글로벌 경기불안 반영
불안한 대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반기 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60개사 중 비교 가능한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총매출액은 50조9천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9천718억원으로 11.11% 감소했다.
이번 분석에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 164사 등 191사는 제외됐다.
지난 2분기의 영업이익은 2조9천249억원으로 1.52% 상승에 그쳤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5.72%와 3.87%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0.61% 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1분기의 1.3%보다 하락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1분기 대비 2분기의 순이익이 악화됐다.
전기가스업종 순이익이 55.85% 감소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도 30% 이상 줄었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라 순이익이 162.35% 증가하면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건설업종은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 탓에 적자를 지속했다.
또 분석대상 기업 중 374개사(79.75%)의 순이익이 흑자였으며 95개사(20.25%)는 적자였다. 5개사중 1개사가 손실을 봤다는 뜻이다.
2분기에 흑자전환한 기업은 36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49개사였다.
기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KT&G가 2천271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한진해운홀딩스가 969억원 적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KT&G가 1위였으며, S&TC가 최하위였다.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2월 결산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상반기에 100조3천8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7%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8천60억원, 4조1901억원으로 2.23%, 4.96% 줄었다.
매출액 증가는 해외 대규모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와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 등 유럽발 금융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일본 대지진 탓에 소비가 위축되는 등 대외 경제환경이 나빠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78%로 작년 상반기보다 0.83%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순이익률도 4.17%로 0.7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말 부채비율은 85.28%로 작년 말보다 2.01%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