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유럽은 8억 인구의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가 없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은 색다른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각국은 스타트업이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로 보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는 유럽 스타트업들이 집결해 있다. 30개가 넘는 인터넷·게임 기업이 베를린에 둥지를 틀었으며, 그 중 일부는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어 다른 기업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스웨덴 출신 기업가들이 만든 ‘사운드클라우드’는 베를린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다. 비요크, 50센트 같은 유명 음악인들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최근 가입자 500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베를린에는 사운드클라우드 외에도 유럽 최대 소셜게임 개발사인 매디시도 위치해 있다.
영국 스타트업 지원 조직인 ‘시드캠프(Seedcamp)’ 역시 스타트업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올해로 창립 4년째를 맞는 이 조직은 유럽 지역 내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10개 국가에 지사가 있으며 올해 20개 기업을 발굴해 펀딩 및 비즈니스 자문을 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20개 기업은 소셜·위치기반서비스와 같이 최신 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한 곳부터 에너지·저작권관리·농업 데이터 등 독특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곳이 고루 포함됐다. 기업들의 국적 역시 영국, 독일뿐만 아니라 벨기에,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까지 다양하다.
영국은 국가적으로도 스타트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런던 동부에 ‘테크 시티’라는 기술 회사 집적 단지를 설립, 기업 유치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지역을 벤처 창업 요람에서 주요 IT기업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역시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관심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최근 프랑스는 비영리 기구인 ‘실리콘 센티어’를 설립해 첫 창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스마트폰 앱 개발자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이 여기에 참여해 투자자와 멘토로부터 사업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