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풍적인 인기와 화제를 몰고 온 MBC의 ‘나는 가수다’의 출연진들의 출연료가 급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관련 산업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이벤트 업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중적인 인기도 인기지만 행사주최 측에서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 섭외를 강력이 요청하고 있어 행사장 섭외 1순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전에 비해 4~5배 이상 출연료가 오르거나 심지어는 행사 섭외는 생각도 안했던 가수가 그야말로 행사시장에서 블루칩이 된 것이다.
A 이벤트회사가 ‘나가수’ 출연진을 섭외를 해본 결과 대부분 2,000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B씨만 1,500만원을 요구했고 남자가수 C씨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D의 경우에는 3,5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에 대해 섭외를 했다는 당사자는 시쳇말로 ‘어이 상실’이라고 말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기획자는 “2,000만 원이면 행사에서 알아주는 특급가수 K씨와 동급”이라며 결국 행사에서 알아주는 다른 가수들이 자존심 손상을 이유를 들어 출연료를 더 인상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수3명 섭외하니 계획했던 행사비와 맘먹는 수준이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벤트회사 관계자는 “연예인이 인기에 비례해서 출연료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급등한 것은 한탕주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몇 몇 가창력 있는 가수가 등장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이벤트PD들은 얘기한다. 일부 아이돌 가수, 성인가수를 제외하고는 출연자 선정에 애를 먹는 것이 이벤트PD들의 고민인데 이에 대한 대안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행사장에서 내로라하는 가수의 경우 솔로는 1천만 원에서 1천 5백만 원, 아이돌 그룹은 4천만 원~8천만 원, 특급가수의 경우는 “비밀”로 되어 있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벤트업계에서 알려진 출연료다. 따라서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이 요구하는 출연료는 기존 가수 출연료에 비해 과다한 요구라는 것이 이벤트 업계의 주장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