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MP3 스토어’가 7년 만에 문을 닫는다.
11일 로이터는 월마트가 오는 30일부터 인터넷 상에서 음원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MP3 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미 지난달 음원을 제공하던 협력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며 “CD, DVD 등의 판매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MP3 스토어는 지난 2004년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과 저작권 계약을 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MP3 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7년 애플이 아이튠즈를 론칭해 단돈 0.99달러에 음원을 판매하자 가격적인 면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애플에 밀려 시장에서 2위로 전락했다. 지난해부터는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까지 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음원 판매의 약 40%는 애플 아이튠즈에서 일어났다. 월마트는 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월마트 서비스가 폐쇄됨으로써 디지털 뮤직 시장에서 애플을 견제할 수 있는 업체는 아마존 등 극소수 업체로 좁혀지게 됐다.
향후 월마트는 MP3스토어를 접는 대신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인 ‘부두(Vudu)’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