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권력의 숨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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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숨은 법칙=2012년 대선과 총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온 나라가 서서히 달아오른다. 차기 대권주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각 정당에서 정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과 뒤집기 전술을 짜내며 정치판이 요동친다.

 이들의 필승 전략은 다양하다. 통합과 연대로 세를 불리기도 하고 경쟁자를 겨냥한 직접적인 공격도 감행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정치판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권력은 공유할 수 없다’는 명제를 새삼 되새긴다.

 역사상 가장 치열한 권력의 줄다리기를 벌인 이들은 누구일까. 바로 제왕과 재상이다. 천하의 주인인 제왕과 실권을 장악한 권신, 이들은 협력하거나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서로를 존경하고 신임한 최고의 파트너도 있고, 이용가치가 다한 상대방을 가차 없이 제거한 자도 있다.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권신과 무엇 하나 제 뜻대로 펼치지 못한 군주도 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반복된 군주와 신하의 파워게임을 재조명해 그 속에 숨겨진 권력 규칙을 밝혀냈다. 모략과 암투가 난무하는 권력다툼 속에서 ‘토사구팽’ 당하지 않으려는 권신들의 처세술과 이들을 장악하기 위한 군주의 리더십을 통해 고대사회 못지않은 현대의 조직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리정 지음. 이은희 옮김. 미래의창 펴냄. 가격 1만50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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