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대가를 받았음을 밝히지 않고 상업적 게시물을 올리면 포털 파워 블로거 선정에서 제외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 3사는 10일 건전한 블로그 문화 조성을 위한 자정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털은 파워블로거 제도를 더 엄격히 운영한다. NHN과 다음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고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해 문제가 될 경우 해당 블로거를 파워블로거 선정에서 제외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상업적 행위를 하는 블로그는 싸이블로그 ‘탑 100’ 선정에서 지속적으로 제외한다.
블로거가 상업적 게시물을 올릴 경우 반드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공지도 각 포털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또 리뷰를 투명하게 작성하고 이해 관계를 정당하게 공개하는 내용의 건전 블로그 문화 조성 캠페인도 추진한다. NHN은 블로거 자율 준수 사항을 안내하는 ‘그린 리뷰’ 캠페인을 추진한다. 그린 리뷰 배너와 위젯을 제공하고 하반기 중 참여 블로거 혜택을 마련한다. SK컴즈는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게시물은 투명히 표시할 것을 서약하고 이를 증명하는 마크를 제공하는 ‘클린 블로그 서약’을 9월 중 실시한다.
NHN과 다음은 블로거 및 카페 운영자와의 간담회에서 관련 법령의 주요 내용과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한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최근 발생한 파워블로그 사태로 블로그 생태계 전반이 위축되는 것을 막고 순기능을 강화하려면 포털과 블로거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