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사이버 공격을 당한 횟수가 50만건에 이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중국은 세계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돼왔다.
10일 중국 정부는 다렌 컴퓨터 보안국 보고서를 인용해 사이버 공격을 받은 횟수가 약 5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발생한 공격의 절반 수준이다.
공격 형태는 대부분 ‘트로이목마’ 악성코드였다. 트로이목마는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심어 이용자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암호형식으로 된 중요한 패스워드도 빼낼 수 있어 기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사이버 공격의 상당수는 미국과 인도 서버를 경유해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중 미국서버 비중이 14.7%, 인도는 8%를 차지했다.
이들은 경유한 서버로 들어와 정부 웹사이트 내의 5000여 페이지를 열람했다. 중국 정부는 주요 부처 웹사이트 중 60%가량은 이미 공격을 받았거나 서버가 노출됐다고 추정했다.
금융기관이나 온라인결제 플랫폼도 해킹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해커들은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고객 금융 정보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최근 국제적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5월 한국과 중국 해커들이 공모해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한국 해킹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보안회사 맥아피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 사이버 공격은 특정 나라와는 연관이 없다”며 “중국이 근원지라는 맹목적인 비난은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측은 “우리는 과거에도 현재도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사이버 공격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