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대우일렉 인수 참여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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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웅진코웨이가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화장품 신제품 ‘올빚’ 론칭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웅진코웨이 사업 방향과 대우일렉 사업이 잘 맞지 않다고 판단해 향후 인수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웅진코웨이 생활가전 사업과 화장품 사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우일렉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제기해 왔다. 웅진코웨이가 보유하지 않은 냉장고·세탁기 등 중대형 생활가전 제품군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데다 대우일렉의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중소형 환경가전 제품군을 바탕으로 한 렌털 사업이 강점인 웅진코웨이로서는 대우일렉과의 시너지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역시 추구하는 시장 현지 서비스 방식이 달라 시너지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웅진코웨이는 20~30대 젊은층 대상 한방 화장품 ‘올빚’을 공식 선보이고 아모레퍼시픽(설화수)·LG생활건강(후)을 뛰어넘는 국내 대표 한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올빚 제품군을 색조·헤어·미백·클렌징 등 50품목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9월 ‘리앤케이(Re:NK)’ 브랜드를 론칭한 뒤 1년이 채 안 돼 국내 화장품 업계 톱5(분기 매출 기준)로 단숨에 올라섰다. 화장품 방문판매 인력을 하반기까지 4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백화점·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화장품 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홍 대표는 “2013년 화장품 매출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 시점이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며 “‘올빚’과 ‘리앤케이’를 통해 국내 3대 화장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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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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