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정부’가 개발도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학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는 6년째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IT 노하우를 전수하며 ‘전자정부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산기대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 사업으로 개도국 공무원을 초청, 전자정부 등 한국의 IT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후 매년 실시해 그동안 과테말라 등 14개국 100여명 개도국 공무원이 다녀갔다. 첫해인 2006년 중미 8개국(20명), 2007년 중남미 8개국(35명), 2008년 과테말라(15명), 2009년 아프가니스탄(12명), 2010년 투르크메니스탄(10명) 등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공무원이 주를 이뤘다.
올해도 지난달 5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13명의 파키스탄 공무원이 방한해 ‘정부의 IT정책 및 전략 수립’을 주제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통 외국 공무원 연수생들은 산기대에서 하루 8시간씩 2∼4주간 강도 높은 합숙교육을 받는다. 합숙교육 기간에는 △전자정부 △전자무역 △G to B(Government to Business) △e비즈니스 △현장 방문 등 자국 IT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행 방안을 배운다.
행사를 주관한 김용재 산기대 e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이곳을 거쳐 간 외국 공무원들은 자연스레 한국에 우호적 인식을 갖게돼 양국 간 IT 및 경제교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