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입기 십상이다. 이 화상은 통상 파장이 280~315㎚사이의 자외선 ‘UV-B’에 의해 일어난다.
이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다. 그러나 이 차단제를 어느 정도 발라야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이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도센터 신동주 박사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 정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홍반 투과율 측정용 셀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외선에 과다 노출돼 화상을 입었을 때 일어나는 홍반 반응 정도를 분광 투과율로 계산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시간 진행정도에 따라 자외선 투과가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국제조명위원회(CIE) 규정에 따라 일일이 체크한 뒤 셀로 제작했다.
신동주 책임연구원은 “홍반 투과율 측정용 셀은 자외선 차단지수를 측정하는 장치가 정확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기준자로 활용할 수 있다”며 “화장품업계처럼 일정한 두께로 자외선 차단제를 인체에 바르고 실험하는 상황보다 더 정확히 자외선 차단 정도를 측정할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