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을 맞은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이 평균 4%이상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영향을 받아 유럽과 미국 증시가 출렁이고 다시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5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뉴욕 증시가 마감한 뒤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보다 먼저 문을 여는 아시아 증시에 쏠렸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