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중소기업들도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을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의 결과다.
후지쯔가 슈퍼컴퓨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닛케이산업신문이 8일 보도했다.
중소기업은 비용절감과 제품 개발 효율증가가 기대된다. 후지쯔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고객을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까지 늘릴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효과를 내는 셈이다.
후지쯔의 ‘제조 클라우드 사업’은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 중소기업에 슈퍼컴퓨터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자사 슈퍼컴퓨터는 물론 이화학연구소와 함께 만든 세계 최고 성능의 ‘케이’도 개방할 방침이다. 후지쯔는 오는 10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 수십만엔 수준이다. 연 100억엔 정도의 신규 매출을 기대한다.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슈퍼컴퓨터를 제품 설계나 내구성 분석에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슈퍼컴퓨터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한다. 제품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려면 최소 수천만엔이 들고, 전문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엄두를 내기 어렵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