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극장에서도 날았다."
전자업계의 3D TV 시장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3D 영화가 극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3D 영화의 전세계 극장 수입은 모두 61억달러로, 2009년 25억달러보다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미국의 3D 영화 상영에 따른 수입은 19억7천950만달러로 32.8%를 차지, 세계에서 가장 큰 3D 영화 시장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본(4억7천100만달러), 영국(4억2천760만달러), 프랑스(3억6천470만달러), 러시아(3억3천65만달러), 중국(2억8천930만달러), 독일(2억8천10만달러), 호주(2억3천640만달러), 이탈리아(2억1천690만달러), 캐나다(1억9천490만달러)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우리나라는 `글로벌 탑10` 3D 영화 시장에는 들지 못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여전히 3D 시장 자체는 미국 작품들의 지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난해 3D 영화 수익 90% 이상이 미국에 돌아갔다"고 분석했다.아이서플라이는 또 "일본은 3D 전용 상영관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시장 규모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라며 "지난해 일본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톱3` 3D 영화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이스토리3"라고 덧붙였다.
유럽은 영국이 가장 큰 3D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중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아이서플라이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초 3D 기술을 차세대 영상 산업의 핵심으로 지목, 각각 셔터안경과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시장 다툼을 벌여왔다.세계 TV 시장 역시 전반적 침체에도 3D TV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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