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RP 가동...현대 · 기아, 업계 최대 ERP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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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규모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자동차의 국내 공장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 8일부터 글로벌 ERP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중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ERP시스템을 가동한지 1년 만이다.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는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했고, ERP 패키지는 SAP를 도입했다.

 약 1년간 진행된 기아차의 ERP 프로젝트는 기아차의 세계 판매법인 및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 법인을 포함해 슬로바키아·미국 조지아 공장 등 해외 공장의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지난해 4월부터 소하리·광주 등 국내 공장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앞서 현대차도 ERP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공장에 이어 본사를 포함해 아산·울산·전주 공장 등에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약 3년간 진행돼온 현대·기아차그룹의 전사 글로벌 ERP 대장정이 사실상 완료된다. 재무·물류·인사·구매 등 구축 범위가 넓어 국내는 물론 세계 유례없는 자동차 업계 대형 ERP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차 ERP와 기아차 ERP 시스템간 표준화 및 통합 작업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정보 등을 통합관리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재고 정보 관리 역량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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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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