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애플·모토로라·리서치인모션(RIM) 등 현지 기업들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SA가 발표한 2분기 북미 시장 휴대폰 출하량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총 138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 2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1.2%P 상승한 수치로, 12분기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전분기 대비 2.3%P 오른 930만대를 판매해 1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팬택도 분기당 북미시장 출하량 100만대를 넘기며 ‘톱10’ 자리를 수성했다. 전 분기보다 0.1% 상승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630만대를 판매해 12.9%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5%P 떨어졌다. 모토로라는 전 분기보다 0.1%P 내려간 7.6%의 점유율로 5위, RIM은 1.8%P 떨어진 6.1%의 점유율로 6위에 랭크됐다. 노키아는 0.5%P 늘어난 3.1% 점유율로 7위다.
SA는 “이달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3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5와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분기 북미 전체 휴대폰 시장은 4천900만대 규모로 전년동기보다 6.3%, 전분기보다 5.2% 성장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버라이즌 등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대대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전분기 대비 2배 규모로 커졌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