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8월까지 약관보다 최대 3배 더 보상" 확정..."그래도 최대 3000원에 불과" 네티즌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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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없는 전국 통화불통 사태를 겪은 LG유플러스(엘지유플러스)는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발생한 데이터 망 장애 관련, 장애원인과 보상대책을 3일 밝혔다. 그러나 트래픽 폭주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보상 금액이 최대 3000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보상 조치는 일괄 적용이 아니라 신청한 사람에 한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보상 방안이 아닌가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애 원인은 = LG유플러스가 3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공식적은 장애원인은 이상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관련 장비 과부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경부터 순간적으로 5분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150만 착신시도가 발생했다. 평상시에는 20~30만 수준으로 전혀 예기치 못한 비 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했다는 것.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 (Packet Data Serving Node)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가 걸려 데이터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복구 상황은 =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부터 점차적으로 관련 장비들을 복구해서 오전 12시경에는 70% 복구 했고 오후 5시부터는 전국적으로 데이터 서비스가 안정화 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복구 시간이 지연된 이유는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과부하 기지국 하나하나를 점검하면서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대책은 =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서비스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8월과 9월에 PDSN 용량 개선을 통해 CPU 성능과 메모리를 증대할 계획이다.

또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고 정상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앱들이 기지국과 수시로 교신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기기간의 시스템 트래픽(Keep Alive Message)에 과부하가 발생할 때 통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상금액은 최대 3000원 =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의 3배(약관상 보상액)에서 다시 최대 3배를 더 보상키로 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경우 3000원을 보상해 준다. 그리고 피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2000원,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하게 된다. 일반요금제 가입자는 무료 문자 50건(1000원 상당), 청소년 요금제는 1000링(1000원 상당)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을 원하는 고객들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11일부터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피해 보상은 9월 요금고지서에 반영 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 = 이 소식을 들은 사용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네티즌들은 "이게 말이 되는 보상금액인가" "불편을 겪은 것에 비해 너무 작은 금액이다" "대체할 수 있는 폰이 수중에 있다면 당장 LG유플러스를 떠나고 싶다" "전액 다 환불해 달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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