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美 리빙소셜에 진짜 팔렸다

인수합병 최종 합의, 아시아 공략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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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는 2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2위 소셜커머스 기업 리빙소셜( http://www.livingsocial.com )과의 인수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잇달아 터진 인수설들이[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8020096] 마침내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그루폰코리아에 이어 리빙소셜까지 진출하면서 외국계 기업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빙소셜은 2009년 설립 이후 전세계 22개 국가의 478개 시장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다. 이번 리빙소셜과 티켓몬스터의 인수합병은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시사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리빙소셜과 함께 고객과 파트너 업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티켓몬스터로서는 리빙소셜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아시아에서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리빙소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팀 오쇼네시(Tim O’Shaughnessy)는 “리빙소셜은 지난 1년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티켓몬스터의 핵심 역량과 비전, 그리고 경영진의 노하우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티켓몬스터와 한 가족이 되어 혁신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문화를 같이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기업문화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켓몬스터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리빙소셜은 연초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엔소고(Ensogo)와 딜케렌(DealKeren)을 인수합병했다.

양사 간 계약 사항에 따라 자세한 인수합병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앞두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현 경영진은 독자적인 의사결정권과 자율성을 갖고 성공적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 경영진의 교체는 전혀 없으며, 현 임직원 또한 100% 그대로 승계된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티켓몬스터는 월 거래액이 200억 수준으로 국내 소셜커머스시장에서 45.7%에 달할 정도로 지배적 사업자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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