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텐센트 왜 강한가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 역시 텐센트가 중국 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퍼블리셔 선정 시 우선협상대상자 영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한국의 주요 게임업체 경영진이 꼽은 텐센트의 강점은 △스마트 △합리적인 판단 △강력한 플랫폼 보유 등으로 요약된다.

 중국 1위 인터넷메신저인 QQ메신저와 게임포털을 보유한 텐센트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를 퍼블리셔 하고 있으며,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넷이즈(15%), 샨다(1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미 개발력을 검증받은 한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텐센트는 일반적인 중국 기업이 아니고, 글로벌 기업”이라며 “겸손과 스마트함 2가지가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출신의 경영진들이지만,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자세는 오늘날 텐센트를 만든 자양분이 됐다는 평가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상하이에서 텐센트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주요 퍼블리셔를 모두 만나 봤다.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한) 던전앤파이터나 크로스파이어의 실적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며 “텐센트 경영진들이 바른생각과 좋은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표>텐센트 회사현황

<자료:CBDC>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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