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컨버전스와 다중 미디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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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버전스와 다중 미디어 이용=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사회 변화의 핵심이 되면서 미디어 이용 연구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용자가 여러 미디어를 동시적, 혹은 비동시적으로 이용하는 ‘다중 미디어 이용’은 다른 경향을 탐색할 기초적 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신간 ‘컨버전스와 다중 미디어 이용’은 미디어 학자들이 만든 학술서다. 이 책은 다중 미디어 이용에 대한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3가지로 정리한다. 먼저 ‘다중 미디어 이용’, ‘크로스 미디어’, ‘트랜스 미디어’ 등 표면적으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들이 사실상 혼용되면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언급한다.

 다음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미디어 이용 현상이 탐구되고 있지만 거의 모든 관점들이 공통적으로 이론적 빈곤에 빠져있다고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이전 시대에는 미디어가 다중적으로 존재하기 않았고, 존재했더라도 격리돼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현상을 명확하게 분석하는 통찰까지 제공한다. 미디어 컨버전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부터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선택, 소비하는 구체적인 행위에 이르기까지 컨버전스 시대 다중 미디어 이용을 둘러싼 물음과 고민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강남준 외 9인 지음. 이제현 엮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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