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사와무라 로옴 사장은

 사와무라 사토시(61) 로옴 사장은 1977년 로옴에 사원으로 입사해 35년간 영업을 담당했다. 지난 2010년 4월, 창업자인 사토 겐이치로 회장에 이어 두번째 로옴의 대표이사가 됐다.

 사와무라 사장은 교토에서 태어나, 교토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교토의 로옴에 입사한 교토 토박이다.

 대표이사가 되기 전 도쿄지사 영업부장부터 간사이 영업통괄부장, 서일본 영업본부장, 영업통괄본부장 등을 맡아 영업에서 잔뼈가 굵다. 2007년 상무이사 영업통괄본부장, 2009년 대표이사전무를 거쳐 2010년 4월 CEO로 승진했다.

 그의 프로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지난 35년을 로옴의 고객들과 함께 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의 업무였고, 지금도 그것이 몸에 배어 있다. 고객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그의 경영 원칙이 됐다.

 로옴 직원들에게도 당부하는 것은 “고객 관점을 더욱 중시하라”는 것이다.

 더욱이 그가 개척해야 할 곳은 일본 외 글로벌 시장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고객으로부터 신뢰 받고, 더욱 강한 파트너십을 맺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고객 중시’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조와 품질 중심의 로옴 색깔이 고객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고 원칙을 버린 것은 아니다. 개발과 품질 중심의 가치관은 여전히 로옴의 뿌리요 생명이다.

 직원들에게 보다 격이 없는 사장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협력하라고 강조한다. 사원들과 만남의 자리도 갖고 직접 신입사원을 맞이하기도 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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