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박인철)은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자인 대구도시공사가 실시계획을 수립, 이달 안에 지식경제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지구 내 개발제한구역도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대표적 지식서비스산업지역으로 지난 4월 전국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 따라 면적이 당초 178만9000㎡에서 121만4000㎡로 조정됐다. 총사업비는 7710억원으로, 의료·교육·문화산업 등 IT기반 지식서비스산업을 주로 유치한다.
대구도시공사가 지경부에 제출할 예정인 지구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이 승인나면 내년 상반기에 보상계획 공고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토지보상과 본격적인 단지조성공사에 착수, 오는 2015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성의료지구 내 106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도 해제될 전망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지난달 초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절차를 거쳐 국토해양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성의료지구는 IT기반 지식서비스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실시설계 승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2015년이면 조성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